찬송 : ‘아 내 맘속에’ 411장(통47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요한복음 14장 27절
말씀 : 오늘 본문은 주님께서 보혜사 성령님을 보내 주실 것을 약속하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진실로 우리는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보내 주신 성령님 안에서 이 평안을 풍성히 누리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평안’은 히브리어로 ‘샬롬’, 헬라어로 ‘에이레네’입니다. 이 헬라어 에이레네의 어근은 연합하다라는 뜻을 가진 ‘에이로’에서 파생됐다고 합니다. 따라서 주님이 주신 이 평안은 단순히 갈등이나 혼란이 없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바른 관계 속에서 누리게 되는 적극적인 복, 곧 모든 것이 좋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모든 것이 좋은 상태, 이 얼마나 복된 상태입니까. 어떤 이는 이를 총체적인 안녕 혹은 완전한 평화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은 바로 하나님과의 연합 속에서 누리는 영원한 평안이며, 바로 이것이 우리가 말하는 구원입니다. 이 완전한 평안, 곧 이보다 더 좋은 상태는 없을 복된 상태는 앞으로 임할 하나님의 나라에서 완전히 누리게 될 복이지만, 우리는 이미 이 세상 속에서도 성령 안에서 그 평안을 맛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다”고 하신 것입니다. 세상이 주는 평안은 모든 일이 순조롭고, 경제적으로나 관계적으로 어려움이 없을 때만 누릴 수 있는 평안이라면, 주님이 주시는 평안은 삶의 환경과 상관없이, 심지어 박해와 환난 가운데서도 우리의 심령 속에 지속하는 평안입니다. 이는 진정 주님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평안입니다.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요 16:33) 이 세상은 주님을 적대했고 따라서 우리 또한 세상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요 15:18~19) 그러나 주님께서는 죽음에서 부활하심으로 세상을 지배하는 사망의 권세를 깨트리셨기 때문에, 우리가 주 안에서 담대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주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주님의 평안은 우리 안에 끊임없이 생겨나는 근심과 걱정과 두려움을 몰아내는 힘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믿고 죄 사함을 받아 자유를 얻은 우리는 이제 성령 안에서 주님의 평안을 충만히 누리며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오늘도 우리 가족들이 함께 주님의 평안을 누리며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구원의 하나님께 돌립시다.
기도 : 사랑하시는 주님, 오늘도 우리 가정이 주님 안에서 영원히 변치 않는 이 평안을 누리게 하시고 모든 두려움과 근심을 내어 쫓을 수 있도록 인도하시고 무엇보다 담대하게 주님을 증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한상화 목사 (아신대 조직신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