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그림과 함께 보는 새 이야기

입력 2025-11-14 00:08

새들의 모든 것이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청란, 부채머리 수리, 아델리펭귄 등 우리에게 낯선 새들의 이름이 주로 등장한다. 하지만 깃털의 역할이나 생존 방식, 역사 속 새들의 이야기가 풍부하게 소개되면서 주변의 새들을 이해하는 데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 홀로 다니는 새도 있지만 홍학처럼 군집 생활을 하는 새들도 있다. 큰 군집을 이루며 사는 사들은 후각과 미각이 떨어지는 반면 포식 동물의 움직임을 간파하기 위한 시각이 발달했다. 매는 지구상의 동물 중에서도 가장 빠르다. 먹이를 사냥하기 위해 수직 비행하는 속도는 고속철도와 맞먹는다. 윌리스뜸부기, 검은장다리물떼새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새들에 관한 궁금증을 풀어줄 낱말 풀이와 자연과 새에 대한 심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관의 홈페이지도 실려 있다. 어린이 책에는 보기 드문 찾아보기 목록도 유용하다.

맹경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