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봉화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 제3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자문회의에서 대상 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안정적인 전력 수급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중요성을 고려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반드시 통과시킬 계획이다.
경북도는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일원에 1GW(250㎿급 4기), 봉화군 소천면 두음리·남회룡리 일원에 500㎿(250㎿급 2기) 양수발전소를 2036년까지 준공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 양수발전소가 건설되면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정 직접 지원금 1400억원 및 연간 세수 23억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 4조3000억원이 투입되면서 직간접적으로 대규모 생산·고용취업 유발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 영양군(한수원)과 봉화군(중부발전)은 2023년 12월말 산업통상자원부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서 선정돼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최종 반영됐다. 같은 해 7월 영양 양수발전소 건설 사업이 예타 대상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도는 양수발전소 건설추진을 위해 영양군, 봉화군과 함께 발전소 유치,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면서 여러 차례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수발전소는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국가 에너지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는 과제이므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응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