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3일 전국 85개 시험지구 1310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올해는 55만4174명이 원서를 제출해 전년보다 3만1504명(6%) 증가했다. 이례적으로 출산율이 높았던 ‘황금돼지띠’(2007년생)가 올해 고3 수험생이고 재수생도 많아 어느 해보다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수험생이 무사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범정부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수험생들이 오전 8시10분까지 시험실에 입실할 수 있도록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증편하고, 출근길 혼잡을 줄이기 위해 관공서와 기업체 출근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늦추도록 했다. 경찰차 등 비상수송 차량은 수험생 이동경로에 배치한다.
시험장 주변에선 소음 통제가 이뤄진다.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이뤄지는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 25분 동안 항공기·헬리콥터 이착륙이 제한된다. 군에서는 포 사격 및 전차 이동 등 군사훈련을 중단한다. 영어 듣기평가 시간 외에도 시험장 주변을 지나는 버스·기차 등은 서행하고 경적 사용은 자제해야 하며, 시험장 주변 행사장과 공사장도 소음을 줄이도록 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