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10대 코스’ 서원밸리CC의 아우뻘인 프리미엄 퍼블릭 서원힐스CC는 2004년 이스트 코스 9홀로 개장했다. 2012년 10월 웨스트와 사우스 18홀 코스(파72·6736m)가 추가 개장한 뒤 27홀로 운영되고 있다.
웨스트와 사우스 코스는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개최로 명성을 얻었다. 대회 전 세계적 골프 코스 설계가인 데이비드 데일에 의해 리뉴얼 되면서 명실상부한 토너먼트 코스로 거듭났다.
웨스트 36개, 사우스 45개 등 총 81개 벙커를 적절히 배치해 다이내믹하면서도 전략적 코스로 만든 점이 단연 눈에 띈다. 특히 그린 주변 벙커 테두리를 마치 호랑이 발톱을 연상케 할 정도로 들쭉날쭉하게 만들어 난도를 높였다.
이곳에서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이 11월 7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2021년 대회 창설 후 시즌 최종전으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앞서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LPGA투어 선수들과 KLPGA투어 선수들의 기량을 간접 비교할 절호의 기회여서 팬들의 관심이 벌써 뜨겁다.
팬들의 이목이 쏠린 이유는 또 있다. 올 시즌 30개 대회 챔피언 60명(아마추어 3명 포함)이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친다. 대회 입상자에게 주는 대상 포인트를 메이저 대회에 준해서 지급하도록 규정을 마련해 개인상 타이틀 경쟁이 역대급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