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배터리 이상 징후땐 차주에 메시지… 렉서스, 무상점검

입력 2024-08-22 03:13
사진=연합뉴스

자동차업계가 전기차 안전에 대한 불안 해소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 벤츠에 이어 기아와 렉서스가 무상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기아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배터리 이상 징후를 감지하면 해당 전기차주에게 문자메시지로 안내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BMS가 필요한 안전 제어를 수행하고, 입고 점검 또는 긴급 출동을 알리는 식으로 활용된다.

기아는 BMS 사전진단 이상 징후 감지를 포함해 ‘전기차 고객 케어방안’을 종합 시행한다. 고전압배터리의 상태, 냉각 시스템, 고장진단, 외부손상 등 9가지 중요 항목에 대해 점검한다. 과속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에 의한 충격 등 주행 중 일상적인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가 손상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전기차의 배터리팩은 설계 단계부터 충격, 낙하, 압착 등 여러 기계적인 테스트를 거쳐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행 상의 충격으로는 화재 우려가 없다”고 말했다.

렉서스코리아는 다음 달 30일까지 전국 렉서스 공식 서비스 센터에서 총 57가지 항목의 정기 점검을 받을 수 있는 ‘렉서스 전기차 무상 점검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 무상 정기 점검 항목에는 렉서스 전용 진단기를 활용한 전기차 시스템과 냉각 장치 점검, 고장 코드 체크 등이 포함됐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