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 pylori, 설사 예방 효과

입력 2011-12-28 11:52
[쿠키 건강] 위궤양을 유발하는 H. pylori(Helicobacter pylori)균이 일부 설사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텔아비브대학 다니 코헨(Dani Cohen) 교수가 Journal of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발표했다.

교수는 18~21세의 이스라엘 군인 595명을 대상으로 혈액샘플을 채취, 검사한 결과, 설사증상을 보인 군인의 36.6%가 H. pylori가 아닌 다른 세균성 박테리아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반면 설사증상이 없는 군인은 56%가 H. pylori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는 H. pylori에 감염되면 이질균이나 기타 다른 원인으로 인한 설사증상도 약 60%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장균에 의한 설사증상도 늦출 수 있었지만 이는 우연일 가능성이 있다.

코헨 교수는 “과거연구에서는 H. pylori균이 설사질환 발병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번 연구결과에서는 H. pylori균이 오히려 설사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