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청소년기에 우유를 매일 마신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이 3.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슬란드대학 보건대학원 요한나 토르파도티어(Johanna E. Torfadottir) 우유 섭취량이 다른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청소년기 우유 섭취와 전립선암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조사한 레이캬빅 시험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한편 중년이 지나서 매일 우유를 마신 남성은 위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우유를 비롯해 유제품을 많이 먹는 남성은 전립선암 위험이 증가한다고 보고됐지만 20세 이전 섭취가 미치는 영향은 처음 제시됐다.
토르파도티어 교수는 레이캬빅 연구에서 1907~1935년에 태어난 남성 8894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발병 및 사망을 2009년까지 추적했다.
서브 그룹으로 2268명에는 청년기, 중년기, 그리고 현재의 우유 섭취량을 조사했다.
평균 추적기간 24.3년 동안 1123명이 전립선암으로 진단됐으며 그 중 371명은 스테이지3 이상 또는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20세까지 살았던 지역과 전립선암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농촌 지역의 남성은 도시 거주 남성에 비해 진행성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높았지만 차이는 없었다[오즈비(OR) 1.29, 95% CI 0.97~1.73].
위험이 가장 높았던 경우는 1920년대 이전에 태어나 20세까지 농촌 지역에서 살았던 남성이었다(1.64,1.06~2.56).
그리고 청소년(14~19세)기 1일 1회 이상 우유를 마신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이 3.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3.22, 1.25~8.28).
그러나 중년기(40~50세) 및 최근에 우유를 하루 한번 이상 마신 남성은 마시지 않은 남성과 위험 차이가 없었다(중년기: OR 1.31, 95% CI 0.75~2.29, 최근 :1.03, 0.80~1.34).
토르파도티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청소년기에 우유를 많이 마시면 진행성 전립선암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매일 우유마신 청소년 전립선암 위험 3배↑
입력 2011-12-28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