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무엇이 우리의 성과를 방해 하는가

입력 2011-12-26 15:10

‘토니 슈워츠’의 직장인을 위한 휴식법

[쿠키 건강] 연말 평가시즌이 되자 승진, 인센티브 등으로 냉가슴을 앓는 직장인이 많다. 분명히 다른 동료보다 더 열심히 일한 것 같은데 누구 하나 인정해주지 않고, 손에 잡히는 성과도 없어 낙담하는 이들이 많다.

하루 종일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성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는 일과 휴식의 균형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 대부분이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게으름을 피우는 일이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지만, 사실은 휴식시간이야말로 업무 시간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성과는 ‘더 많이 더 오래’ 일할 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더 적게 더 효율적으로 일할 때 나타나기 때문.

<무엇이 우리의 성과를 방해하는가>의 저자 ‘토니 슈워츠’는 직원들의 네 가지 욕구를 휴식, 관계, 몰입, 일의 가치로 분류했다. 이는 심리학자 매슬로의 인간 욕구 단계론을 성과 창출 이론에 도입한 것으로 인간의 기본 욕구인 ‘휴식에 대한 욕구’가 해소되었을 때 비로소 제대로 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토니슈워츠’가 제안하는 직장인을 위한 휴식법 이를 위해 ‘토니슈워츠’가 짧은 시간에 재충전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들을 제안한다.

첫째는 호흡을 깊게 규칙적으로 하는 것. 제대로 된 호흡법만으로도 심신을 안정시키고 분노와 짜증의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다. 지금 한 번 30~60초 동안 1~3을 헤아리면서 코로 숨을 들이쉬고, 1~6을 헤아리면서 입으로 숨을 내쉬어보자. 아마 어느 정도 이완되는 느낌이 들 것이다.

둘째는 매일 같은 시간 5분에서 10분 정도의 휴식시간을 갖도록 하자. 가급적 업무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가능하면 회사 근처를 잠깐 산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약 이 모든 것이 힘들다면 잠시 모니터를 끄고 눈을 감은 채 숨을 고르거나, 화장실에 가서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재충전의 효과는 얼마나 오랜 시간을 휴식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효과적으로 시간을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는 업무성과가 얼마나 오래 일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집중적으로 일하느냐에 달린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 당장 자리에서 일어나 실천해보자.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