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식도암 수술 1000례 달성… 식도암 분야 선도

입력 2011-12-26 14:35

[쿠키 건강] 서울아산병원은 흉부외과 폐식도암 수술팀이 올해 식도암 수술 110례를 달성해 통산 1000례를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용희 흉부외과 교수가 지난달 25일 식도암 판정을 받은 박 씨(68)에게 식도 절제술 및 재건술(ivor lewis operation)을 집도해 통산 식도암 수술 1000례를 돌파했다. 서울아산병원의 식도암 수술 건수나 생존율은 세계 의료기관의 수술 실적과도 대등한 수치다.

식도암 수술건수 세계적 상위병원은 식도암 수술을 연간 30례 이상 하는 병원을 가르키는데, 대부분의 병원이 연간 10례 이하의 식도암 수술을 하는 병원으로 서울아산병원이 달성한 1000례라는 식도암 수술 건수는 달성하기 어려운 기록이다.

특히 식도암 수술은 암 수술 분야 중 고난도 수술로 다른 암 수술에 비해 복잡하고 장시간의 수술을 요구하는 난이도 높은 수술이다.

식도암 수술은 일반적으로 암 조직이 있는 식도의 전부 또는 대부분을 제거하는 식도 절제술과 위장이나 대장 등을 이용해서 절제된 식도를 재건하는 수술로 이뤄지며 수술 시간은 평균 8~12시간 이상이다.

절제된 식도의 기능을 대신하기 위해 다른 장기를 사용해 식도를 재건한다. 식도 재건을 위해 가슴과 배, 때로는 목 부위까지의 절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수술 범위만 놓고 보았을 때 가장 광범위한 절개부위를 요구한다.

김종훈 식도암센터 소장은 “식도암 치료는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나 수술 사망률이 폐암이나 다른 암 수술에 비해 높은 분야로 많은 노력과 연구가 필요한 분야”라며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최고 수준의 식도암 치료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