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퇴직자 위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입력 2011-12-23 11:54

[쿠키 건강] 은퇴 후 퇴직자들이 창업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음에도 창업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프랜차이즈가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은퇴 후 퇴직자들이 눈 여겨 보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고깃집 창업은 가장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다. 때문에 어느 정도의 자본금을 갖췄거나 일정 수준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자 하는 경우라면 대부분 고려하게 되는 업종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깃집은 너무나 포화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색적인 메뉴를 갖춘 창업을 해야 승산이 있다. 실제 특화된 고기 메뉴로 인기를 끌고 있는 뒷고기와 삼겹갈비전문점 ‘육번가’는 이색적인 메뉴를 갖추는 것이 성공 창업과 직결될 수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육번가’의 주메뉴인 뒷고기는 1970년대 초 김해와 안동 일대의 대규모 도축장을 중심으로 도축인부들이 고기를 손질하던 과정에서 가장 맛있는 부위를 뒤로 빼돌려 먹거나 선술집 등에 팔았던 데서 유래된 것이다. 도축인부들이 따로 확보해 둘 만큼 그 맛과 식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삼겹갈비는 삼겹살에 붙어 있는 뼈를 제거하지 않고 포를 떠서 지방과 살이 층층이 엇갈리도록 해 식감을 높인 것으로 갈비의 왕으로 칭송될 만큼 탁월한 풍미를 자랑한다.

‘육번가’에서는 현재 창업비용을 파격적으로 할인해 주고 있다. 가맹비, 교육비, 홍보물을 무료로 지원하는 것을 비롯해 내부 인테리어 및 주방기기 등을 대폭 할인해주는 등 총 1650만원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치킨전문점도 은퇴창업자들이 시선을 집중하는 아이템이다. 은퇴창업자의 특성상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유행에 덜 민감하고 시장규모가 큰 치킨전문점은 안성맞춤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치킨전문점으로 승부를 걸기는 어렵다. 최근 치킨전문점도 다양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웰빙, 건강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요소를 갖춘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이태리 화산석 화덕에서 400도가 넘는 온도로 닭의 겉과 속을 동시에 익혀 기름기를 쫙 뺀 화덕치킨전문점 ‘화꾸닭’을 들 수 있다.

화덕치킨전문점 ‘화꾸닭’ 관계자는 “화덕 치킨요리는 닭을 기름에 튀기지 않고 화덕에 직접 굽는 독창적이며 차별화된 조리방법으로 쫄깃하고 담백해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다. 또한 저트렌스지방, 저콜레스테롤의 영양가 높은 고단백 치킨으로 간식 및 술안주,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최근 경쟁력 있는 치킨전문점을 창업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들로 인해 창업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창업을 하는데 있어 자본금이 문제가 된다면 비교적 부담을 덜 가질 수 있는 소자본 창업 쪽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도 좋다. 소자본 창업과 관련된 프랜차이즈도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 ‘지지고’의 경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만 한다. ‘지지고’는 즉석에서 철판요리 된 밥과 면요리를 스타일리쉬한 컵에 제공해 편의성을 극대화한 컵밥전문점이다.

‘지지고’의 가장 큰 특징은 테이크아웃으로 특화된 메뉴 덕분에 소규모 매장에서도 오픈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특별한 경력이나 조리노하우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철판에 재료를 볶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경험이 부족한 초보창업자도 혼자서 얼마든지 조리, 판매할 수 있다. ‘지지고’ 관계자는 “매장운영이 수월할 뿐만 아니라 3000원이라는 가격 경쟁력으로 현금운용 또한 유리하다”며 “편의점 도시락 가격 수준으로 따끈한 철판요리를 맛볼 수 있어 대학생과 직장인 등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률에도 불구하고 키즈 관련 산업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부모와 함께 놀이, 교육, 공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키즈카페는 관련 분야 중에서도 가장 큰 잠재력을 갖춘 곳이다. 키즈카페 창업은 초기 투자비용이 들기는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치로와 친구들 키즈카페’는 기존에 아이를 위한 놀이를 전문으로 하는 키즈카페 형태에 공연과 체험이라는 새로운 요소를 덧붙였다. 아이와 함께 뮤지컬이나 연극 등 공연을 함께 보는 비용만 해도 만만치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엄마들 입장에서는 키즈카페가 효율적인 셈이다.

‘치로와 친구들’ 관계자는 “캐릭터 테마마크라는 콘셉트를 구현하며 무엇보다 아이들의 위생과 환경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웅진코웨이의 케어스 공기청적지역을 통해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어 엄마들이 믿고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