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뇌혈관 스텐트시술 500례 돌파

입력 2011-12-22 15:15
[쿠키 건강]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원장 한기환)이 대구지역 최초로 뇌혈관 영역 스텐트 시술 500례 달성에 성공했다.

22일 동산병원에 따르면 2000년대 초반 목 및 뇌혈관 스텐트 시술을 도입해 연 50례의 환자를 시술했으며, 이러한 성과로 최근 500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목 및 뇌혈관 스텐트 시술은 목동맥이나 대뇌혈관의 협착으로 발생하는 뇌경색을 막기 위해 실시된다. 이 시술은 사타구니 동맥을 통해 가늘고 긴 카테터를 삽입해 스텐트라는 관을 좁아진 부위에 펼쳐 혈관을 넓히는 방법이다.

동산병원은 신경과 손성일 교수, 신경외과 이창영 교수, 영상의학과 장혁원 교수가 한 팀으로, 목 및 대뇌혈관 스텐트 시술을 담당하고 있다.

동산병원 측은 “목동맥 308례, 대뇌혈관(말단부 속목동맥과 중대뇌동맥) 126례, 추골 및 기저동맥 67례 등 현재까지 501례를 시술했으며, 급성기를 제외한 선택적 스텐트 시술의 경우 수술 부작용이 2%미만의 우수한 성적을 보여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영 신경욍과 교수는 “뇌경색은 수술로 혈관을 확장하는 것이 약물치료만 하는 것보다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이 입증됐다”며 “수술 전후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경험이 많은 의료진에게 수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산병원은 최근 뇌졸중 전문치료실도 개설했다. 신경과 병동에 전문병실을 마련해 환자 모니터, 산소공급장치 등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 뇌졸중 전문치료실은 급성뇌졸중 환자와 혈전용해제나 스텐트 삽입을 받은 환자들에 대한 전문적인 집중 치료를 제공한다.

손성일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증상이 나타나고 빠른 시간 내에 막힌 혈관을 재개통 할 수 있는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뇌졸중 발생후 3~5일간은 진행을 하거나 재발을 할 수 있기에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