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노츠 치료법, 대한상부위장관학회서 우수학술상 수상
[쿠키 건강] 내시경과 복강경을 동시에 사용해 조기위암이나 점막하 종양을 수술하는 ‘하이브리드 노츠(Hybrid NOTES)’ 수술법이 국내 학회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수술법을 개발한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 소화기암센터 조주영·조원영 교수 연구팀(복진현 교수)은 최근 열린 대한상부위장관학회 및 헬리코박터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조기위암의 하이브리드 노츠 치료법으로 우수학술상을 받았다. 또 위점막하종양의 하이브리드 노츠 치료법으로 우수구연상도 수상했다.
하이브리드 노츠 치료법은 조주영 교수팀이 개발한 것으로, 내시경과 복강경치료의 장점을 도입해 최소암절제와 림프절 절제로 위를 보전하는 치료법이다. 현재 조기위암 20례를 성공적으로 치료했으며, 올 2월에는 유럽소화기내시경학회(endoscopy)지(誌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 위 점막하 종양은 12예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하이브리드 노츠 치료법은 기존 복강경 절제에 비해 치료시간이 비슷하지만, 최소 절제로 기존 복강경수술이 어려운 부위의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수술의 최대 장점은 병변을 직접 보면서 위 조직을 필요한 만큼만 절제하기 때문에 위의 대부분을 살릴 수 있고 림프절 전이의 동시 확인이 가능하다.
이 수술법은 먼저 병변 주위를 내시경으로 360도 절개한 뒤, 내시경과 복강경을 동시에 사용해 위 전층을 절제하고, 다시 복강경으로 림프절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한펴느, 조주영·조원영 교수팀은 내시경점막하박리술 후 검체를 이용한 육안소견, 입체현미경소견 및 병리지도화 간의 검체 절제방향의 비교로 대한소화기학회 우수논문상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조기위암의 내시경절제술과 복강경수술의 5년 장기성과 비교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총회구연에 채택돼 소화기암 치료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조주영 순천향대병원 교수는 “순천향대병원 소화기암센터는 진단부터 치료, 추적관찰까지 지속적으로 다학제로 운영하고 있어 좋은 성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순천향대병원 조기위암 치료법 ‘하이브리드 노츠’ 수술 주목
입력 2011-12-19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