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아빠가 흡연을 하는 가정의 아이들이 백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대학 패트리샤 버플러(Patricia Buffler) 교수는 2003~2006년 15세 이하의 급성임파구성백혈병을 앓는 아이 388명과 대조군 86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임신 전후 아빠가 담배를 핀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백혈병 발병위험이 약 15% 높았으며, 하루 15개피 이상 담배를 필 경우는 35%, 하루 20개피 이상의 담배를 핀 아빠의 아이들은 백혈병 발병위험이 44%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버플러 교수는 “연구결과 담배에 있는 독소가 정자의 DNA를 손상시켜 자녀에게 백혈병을 유발하는 원인이라고는 단정할 수 없지만 백혈병 유발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다”며 “자녀를 계획중인 남성이라면 필히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아빠가 흡연자면 자녀는 백혈병 걸릴 위험↑
입력 2011-12-16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