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학회, 가수 조덕배씨와 뇌졸중 예방 ‘희망찾기 프로젝트’ 실시

입력 2011-12-08 15:05
뇌졸중 예방과 환자들에 희망 선사, 기념 음반 제작·배포

[쿠키 건강] 대한뇌졸중학회(회장 윤병우)는 8일 뇌졸중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뇌졸중 환자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가수 조덕배씨와 기념 음반을 제작·배포하는 ‘희망찾기 프로젝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희망찾기 프로젝트’는 뇌졸중을 딛고 최근 활동을 재개한 가수 조덕배씨를 통해 뇌졸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뇌졸중 예방과 효과적인 치료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조덕배씨는 본인의 히트곡과 신곡을 담아 ‘조덕배의 희망찾기, 다시 할 수 있습니다’라는 기념 음반을 제작해, 뇌졸중 정보책자와 함께 8일부터 전국 60여개 병원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특히 현재 뇌졸중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영상이 대한뇌졸중학회의 유튜브 채널(http://www.youtube.com/user/strikeoutstroke)에서 상영된다.

윤병우 회장은 “뇌졸중에 대한 두려움은 많지만, 실제 질환에 대한 이해나 예방을 위한 노력은 크게 부족하다”며 “뇌졸중학회는 건강강좌, 뇌졸중 삼진아웃 캠페인 등 국민들의 인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햇다.

윤 회장은 특히 뇌졸중을 직접 경험하고 힘든 재활시기를 거쳐 활동을 다시 시작한 가수 조덕배씨가 뇌졸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들의 재활의지를 북돋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번 희망찾기 프로젝트의 성공을 자신했다.

가수 조덕배씨는 2009년 4월 공연을 위해 이동하던 중 언어장애와 마비 증세로 병원에 입원, 뇌출혈 판정을 받고 2년간 재활치료를 받아왔다. 발병 초기에는 심각한 구음장애와 근력저하, 마비 증세로 다시 무대에 서는 것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였지만, 이를 극복하고 지난 5월 동료 가수들과 콘서트를 열고 활동을 재개했다.

조덕배씨는 “뇌졸중은 환자 본인뿐만이 아니라 가족들의 삶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평소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대한뇌졸중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뇌졸중 발생을 줄이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 현재 힘겹게 재활을 하고 계신 환자분들에게 희망이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덕배의 희망찾기, 다시 할 수 있습니다’ 음반에는 데뷔곡인 ‘나의 옛날이야기’를 비롯해 ‘꿈에’,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 ‘슬픈 노래는 부르지 않을 거야’ 등의 곡이 수록됐다. 대한뇌졸중학회과 공동으로 총 4000장을 뇌졸중 환자 및 가족들에게 무료로 배포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