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전국 병원장 1천명 참석, 비상총회 개최

입력 2011-10-27 12:36
[쿠키 건강]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는 27일 오후 4시 여의도 63빌딩 별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임시비상총회를 열고 정부의 일방적이고 비합리적인 수가 결정체계에 강한 반대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비상총회를 통해 병원협회는 정부의 저수가 정책과 수가결정체계의 합리적 개선을 요구하고, 과잉진료 등 병원계 내부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도 자율정화 의지를 밝힌다는 방침이다.

병원협회는 “이같은 자율정화 의지 천명은 잘못된 수가체계를 합리적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원계 내부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받고 있는 과잉진료 등 부정적인 요소가 정화되지 않고서는 사회적으로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날 병원협회는 저수가정책과 수가결정체계 합리적 개선 등을 요구하고, 저수가 체계하에서라도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계속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과 과잉진료 등을 자율정화 하겠다는 의지를 결의문에 담을 예정이다.

특히 병원협회는 저수가정책으로 병원경영 환경이 열악해질 경우 의료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져 결국 국민건강을 지켜줄 의료인프라가 와해될 것이라며, 적정진료·적정수가·적정급여 체계를 해결책으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비상총회에는 전국에서 1000여 명이 넘는 병원장과 병원임직원들이 대거 참석해 저수가체계로 갈수록 힘들어져만 가는 병원경영의 어려운 현실에 대한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을 강력하게 요구할 예정이다.

성상철 회장은 “수가결정체계를 개선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되어 있으나 처리되지 못하고 계류되어 있는 상황에 있다”며 “정책당국의 의지만 있으면 수가결정체계 개선은 쉽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항”이라고 정부의 적극적인 개선 의지를 촉구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현재 어려움에 처한 병원계의 상황을 전국병원장들과 국민들에게 알리고 정책당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주를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전국병원장들은 ‘우리의 다짐’을 통해 ▲저수가 불구 양질의 진료 지속제공 노력 ▲과잉진료·부당청구 등 자율 정화 노력 ▲수가결정체계의 합리적 개선 촉구 ▲적정부담·적정수가·적정급여 체계로 개편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