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잦은 10대, 다발성경화증 위험

입력 2011-10-19 09:00
[쿠키 건강] 10대에 자주 밤을 새면 다발성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고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안나 카린 헤드스트롬(Anna Karin Hedström) 박사가 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6~70세의 다발성경화증환자에 관련된 2건의 연구를 메타분석했다.

하나는 새로 다발성경화증에 걸린 환자 1343명과 대조군 29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다른 하나는 기존에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환자 5129명과 대조군 450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분석했다.

분석결과, 새로 다발성경화증에 걸릴 환자 중 스무 살이 되기 전 3년 이상 밤샘을 한 사람은 밤샘 경험이 없는 사람에 비해 다발성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2배(95% CI, 1.2~3.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존에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던 환자 중에서도 종종 밤을 샜던 사람이 다발성경화증에 걸릴 위험이 2.1배(95% CI, 1.3~3.4)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헤드스트롬 교수는 “밤샘으로 인한 다발성경화증의 발병은 멜라토닌의 분배에 혼란을 주기 때문인 듯 하다. 하지만 자세한 매커니즘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