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에서 시작된 유전성 유방암 연구가 아시아지역으로 확대된다.
세계유방암학술대회(Global Breast Cancer Conference 2011) 조직위원회와 한국유방암학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제3회 세계유방암학술대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결의한 ‘아시아 유전성 유방·난소암 컨소시엄’일 발족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발족으로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의 진료 지침을 목표로 시작된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Korean Hereditary Breast Cancer Study, KOHBRA Study, 코브라연구)’가 아시아로 확대돼, 아시아인 전체의 유전성 유방암에 관한 연구를 진두지휘하는 헤드쿼터로 선정됐다.
새로 발족된 ‘아시아 유전성 유방·난소암 컨소시엄’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중국 등 유전성 유방암에 관한 유수의 연구진들이 아시아 각국의 유전성 유방암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각국 대표 연구자들은 유전성 유방·난소암 연구의 공유 및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특히 아시아 유전성 유방·난소암 임상 진료 지침서 개발 및 공동 연구 진행을 위해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만장일치로 컨소시엄 헤드쿼터에 선정했다.
향후 ‘아시아 유전성 유방·난소암 컨소시엄’은 아시아 각 국의 유전성 유방․난소암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아시아 인종의 유전성 유방․난소암 관리의 질 향상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정기 회의를 진행하고, 제2회 컨소시엄 회의는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연구 총괄책임자인 김성원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는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는 유전성 유방암 관리를 위한 진료지침으로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에 그 중요성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며 “아시아 유전성 유방·난소암 컨소시엄의 헤드쿼터로서 각 국의 연구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 연구 진행 및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유방암학회가 주관하는 ‘한국인 유전성 유방암 연구’는(총괄책임연구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김성원 교수, 공동책임연구자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외과 이민혁 교수, 서울아산병원 외과 안세현 교수,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수경 교수)는 2007년 5월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돼 한국유방암학회 산하 37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아시아지역 유전성 유방암연구 한국이 주도한다
입력 2011-10-13 1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