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마지막 국감-복지위] 보건복지정보개발원, 개인정보 버젓이 유출

입력 2011-09-29 10:09
[쿠키 건강] 국민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겠다 공언한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국민의 뒤통수를 치고 말았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이 관리․운영하고 있는 ‘아이사랑보육포털’의 홈페이지에서 발생한 일이다. 아이사랑카드 전환 등록을 유도하기 위해 1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40명과 신세계 기프티콘을 경품으로 하는 이벤트를 벌인 바 있다.

29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곽정숙(민주노동당) 의원에 따르면‘아이사랑보육포털’에 이벤트 당첨자를 발표하면서 이름과 해당카드사, 생년월일을 홈페이지에 그대로 게재했다. 1차 당첨자 총 1,040명 중 40명의 정보가 아무런 보호 장치 없이 버젓이 공개된 것이다.

보건복지정보개발원의 이러한 발표행위는 명박한 현행법 위반이다.

곽 의원은 “정보시스템 간 연계와 정보의 공동 활용을 통해 국민에게 보건복지서비스를 차질 없이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국민의 소중한 정보를 이렇게 부실하게 관리한다면, 국민들이 어떻게 정보개발원을 신뢰하고 정보를 맡길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