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1월 3일까지 자치구별 유방암 순회 무료검진 실시

입력 2011-09-27 10:21
[쿠키 건강] 서울시는 10월 유방암 예방의 달을 맞아 서울 지역 자치구별 건강축제와 연계해 자치구 순회 유방암 무료검진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순회 무료검진은 유방암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고, 조기검진을 통해 암환자의 적기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달 23일부터 시작된 무료검진은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제공하는 특수 제작 검진버스(Mammo Bus)를 이용해 오는 11월 3일까지 실시된다. 검진버스는 각 자치구별 지정장소를 순회하며, 유방 단순촬영과 관련 질환 상담을 제공한다.

특히 검진 결과 유소견자(암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는 자)에게는 개별적으로 통보되며, 암으로 확진된 국가암환자의료비지원 대상자(의료급여수급권자, 직장건강보험료 6만8000원이하, 지역건강보험료 7만8000원이하)에게는 치료비가 지원된다.

2009년 국가 중앙암등록본부(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은 서울시 여성암 등록환자의 16.8%로 여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유방암은 조기 발견시 95%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조기검진의 중요성이 높다. 이와 관련 한국유방암학회는 정기검진은 30세 이후 매월 유방자가검진, 40세 이후는 1~2년 간격의 조기검진을 권고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각 자치구에서 실시한 유방암 무료검진자수는 3559명이라며, 이중 석회화, 결절 등 유소견자는 446명(12.5%)으로 검진결과에 따라 재검, 초음파, 조직검사 등 적절한 사후 조치를 취해 심각한 수준으로의 건강악화를 방지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검진을 원하는 여성은 각 자치구 담당부서에 전화로 신청한 후 정해진 장소에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