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주위 황색 반점, 심장병 신호

입력 2011-09-19 14:02
[쿠키 건강] 눈꺼풀 주위에 안검 황색반점(xanthelasmata)이 있는 사람은 심장발작이나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높다고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앤 티베르그-한센(Anne Tybjærg-Hansen) 교수가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

교수는 1976년 코펜하겐 심장연구에 참여한 20~93세의 남녀 1만2745명을 대상으로 2009년까지 황색반점과 심장발작 위험을 조사했다.

대상자 중 안검 황색반점환자는 4.4%인 563명이었으며, 연구기간 동안 심근경색 1872명, 허혈성 심장질환 3699명, 허혈성 뇌졸중 1498명, 허혈성 뇌혈관질환 1815명, 사망 8507명으로 집계됐다.

조사결과, 안검 황색반점이 있는 사람은 반점이 없는 사람보다 심장발작이나 심장병 위험이 각각 53%, 41% 높게 나타났으며, 사망위험도 14%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황색반점이 있는 사람은 연령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심근경색, 허혈성 심장질환, 사망위험이 높았으나,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4~50대의 연령대에서 위험성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한센 교수는 “연구결과 심장질환과 관련된 병을 진단할 때 안검 황색반점의 유무가 참조가 될 수 있다”며 “안검황색반점은 수술로 제거를 해도 40%는 재발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