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이명철 교수 세계동위원소기구 회장 선임

입력 2011-09-18 12:43

[쿠키 건강] 세계동위원소기구(World Council on Isotope, WCI) 제2대 회장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핵의학과 이명철 교수(사진)가 선출됐다.

WCI와 서울대의과대학에 따르면 이달 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제2차 집행위원회 회의 및 제4차 총회에서 이명철 교수가 2대 회장에 선임됐다.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총 10개국에서 22명의 방사선 관련 전문가가 참였다.


WCI는 인류복지를 위한 동위원소기술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이용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세계 기구로, 전문가 교류, 학술정보 교환 및 기술적 협력을 증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우리나라 주도로 창립됐으며,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강창순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가 WCI 초대회장으로 활동해 왔다.

2대 회장에 선임된 이명철 교수는 현재 한국동위원소협회의 회장직을 겸임하고 있으며, 한국동위원소협회는 WCI의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장은 올 9월부터 2013년 9월까지 3년의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명철 회장은 “지난 3년간의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동위원소분야의 국가 간 정보교류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 그 결과의 공유 및 피드백을 통해 변화하는 RT분야의 국제적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며 “WCI가 인적·기술적 정보 등의 종합 저장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감으로써 국내 동위원소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한편, WCI는 동위원소의 평화적인 이용 기술 개발과 증진을 촉진하는 비영리 국제기구의 운영을 통해 한국이 해당 분야에서 중심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기관회원 4개국 5개 기관, 개인회원 18개국 총 25명으로 구성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