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후 붓고 아픈 다리, 방치하면 병 키워

입력 2011-08-31 11:08
[쿠키 건강] 직장인들이 일년 중 가장 행복한 여름휴가 시즌이 지났다. 하지만 여름 휴가가 즐거웠던 만큼 그에 따른 후유증도 많이 남는다. 지금도 사무실 한 켠에서 나른함, 만성적인 피곤함과 함께 식욕부진, 소화 장애, 두통, 눈 질환, 피부 트러블 등의 질환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후유증과 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는 바쁘고 지친 일상을 떠나 들뜬 마음에 지나치게 빡빡한 일정으로 무리한 여행을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일정상 불규칙한 수면시간, 낯선 환경과 생소한 음식, 갑작스런 육체적 활동 증가 등에 의한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 따라서 휴가 후유증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먼저 본래의 신체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기상과 취침을 해야 하는 것이 좋으며 과음과 과로를 피하고 가벼운 산책과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여름 휴가 이후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눈과 피부 관련 질환이다. 특히 물놀이가 많은 여름 휴가 이후 수인성 전염병으로 인한 눈 관련 질환이 발생하고 강한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증상이 발생하는 눈과 피부관련 질환 이외에도 휴가를 다녀온 이후 반드시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은 바로 다리 건강이다.

◇장시간 교통 수단 이용과 갑작스런 외부활동 증가로 인한 다리 건강 문제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리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고 피로하더라도 직접적인 질환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과로와 수면부족, 피로함으로 여기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때문이다. 특히 한정된 여름 휴가기간 무리한 일정을 소화하고 육체적 활동이 늘어나며 갑작스럽게 과도한 일정을 소화하고 나서 휴가 이후 다리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휴가 이후 다리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리 정맥의 혈액 순환 문제 때문이다. 우선 여름 휴가 기간 장시간 교통수단에 앉아 이동하면서 고정된 자세로 앉아 다리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해외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경우 더욱 위험할 수 있는데 좁은 비행기 좌석에서 고정된 자세로 장시간 이상 앉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앉아있는 경우 굽혀진 무릎으로 인해 다리 정맥 내부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해 판막이 손상되고 혈액이 정체되고 쌓이기 때문에 다리가 붓거나 통증이 발생하는 ‘정맥 부전’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휴가 기간 갑작스러운 외부 활동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다리에 부기와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갑작스럽게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종아리 근육의 수축과 이완작용이 극대화 되고 혈류량이 2~3배 늘어나게 된다.

평소 꾸준히 걷는 운동을 하고 다리 건강에 이상이 없었다면 이러한 혈류량 증가를 견딜 수 있지만 다리에 정맥부전의 증상이 있는 사람이 갑작스럽게 무리한 외부활동을 할 경우 발끝에서 심장 쪽으로 올라가는 정맥혈의 판막기능 저하로 인해 늘어난 혈류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아래로 역류해 정맥부전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평소 장시간 오래 앉아있거나 서서 일을 했을 때 다리 부기와 통증이 빈번하게 발생했던 사람들도 여름 휴가 이후 정맥 부전 증상이 더욱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휴가 이후 다리 정맥 부전 증상 개선하는 생활습관

이러한 다리 정맥 부전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방치하게 되면 다리 외부로 혈관이 튀어나오는 하지 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혈관이 외부로 튀어나올 정도로 하지 정맥류가 심각하다면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하지만 다리 부종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생활습관으로 점차 개선해나갈 수 있다. 우선 휴가를 다녀온 이후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편안한 의복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취침 시에도 다리 베개 등을 이용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놓고 자는 것이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한편, 소비자가 직접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구입해 다리 부종을 간편하게 개선할 수도 있다. 한림제약의 하지부종개선 ‘안토리브’는 포도잎 추출의 ‘폴리페놀’ 성분을 통해 ▲손상된 정맥 내피세포를 회복시켜 주고 ▲정맥 벽의 강도 및 탄력성을 증가시키며 ▲모세혈관 투과성을 감소시키고 ▲다리 부종과 저림, 통증, 피로감 등의 정맥부전 증상을 완화시켜 여름 휴가 이후 지친 다리 내부 정맥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피로감과 통증, 부기를 개선할 수 있다.

한림제약 마케팅부의 박순용 PM(약사)은 “휴가철 이후 다리가 붓고 통증이 발생하는 정맥부전 증상은 적절한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개선할 수 있다”며 “부기와 통증이 직접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심각해진 경우 안토리브를 복용하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다리를 되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