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 의약분업개선 서명운동, 분당차병원도 참여

입력 2011-08-12 17:03

[쿠키 건강] 대한병원협회(회장 성상철)가 현행 의약분업 제도개선을 위한 실시한 전국민 서명운동이 1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병원협회는 서명운동 성공을 위한 2단계 전략을 모색하며, 경기도 분당지역의 대형병원이 분당차병원이 서명운동에 본격 참여를 선언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와 관련 병원협회와 분당차병원은 지난 11일 오후 3시 분당차병원에서 공식적인 서명 개시식 행사를 갖고, 분당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서명 활동에 돌입했다.

병원협회 측은 분당차병원이 참여를 선언한 11일 현재 56만명 이상의 서명실적을 달성했다며, 이번 분당차병원 참여로 조만간 100만명 서명실적을 돌파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그 동안 서울 주요병원과 전국 지역병원을 돌며 가진 서명 개시식 행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된 8월초 이후 서명실적이 급증했다”며 “향후 서명운동이 크게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계획과 관련 병원협회는 17일 서명운동추진단 회의를 열고, 전국 병원을 대상으로 서명 개시식 이후의 서명운동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2단계 전략을 모색할 방침이다.

성상철 회장은 “외래환자가 병원내 약국에서 조제가 가능하게 되면 환자들의 큰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연간 6억원의 약제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중언 차의과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분당차병원장은 “병원내 민원처리 등 모든 것이 환자중심으로 변하는 데 외래환자의 약국선택권은 오히려 역행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환자·국민의 눈높이에서 바라보고 장애인·노약자 등의 큰 불편을 초래하는 잘못된 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