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복스, SSRI와 병용시 심각한 중추신경계 부작용

입력 2011-07-28 08:19
미FDA, 항균제+세로토닌 작동제 사용 안전성 서한 발표

[쿠키 건강] 자이복스(성분명 리네졸리드, 제조사 화이자)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억제제(SSRI) 등 세로토닌 작동성을 가진 향정신제를 병용하면 심각한 중추신경계 질환(세로토닌증후군)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미식품의약국(FDA)은 26일 반코마이신내성 장구균(VRE)과 메티실린내성황색포도상구균(MRSA)에 이용되는 항균제 리네졸리드의 안전성 서한을 발표했다. 상호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약제 리스트도 함께 발표됐다.

리네졸리드에서 세로토닌증후군이 일어난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는 가운데 이 약들의 상호작용의 정확한 메커니즘은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FDA는 리네졸리드가 뇌속 모노아민산화효소(MAO)의 세로토닌분해 기능을 억제시킨다고 설명했다.

세로토닌 작동성을 가진 향정신제를 복용하면 뇌속 세로토닌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리네졸리드 병용시 세로토닌 독성 작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안전성 서한에서 FDA가 가장 문제삼은 것은 의료관계자들이 MAO억제물질이 리네졸리드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내성균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약물인 만큼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되지는 않지만 사용 상황에 따라서는 심각한 결과를 보이거나 응급처치가 필요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게 FDA의 지적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