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최근 한 제약회사가 설문을 한 결과에 따르면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는 40~50대 남성들의 상당수가 발기부전치료제를 물과 함께 복용할 때 생길 수 있는 상황적, 심리적 불편함을 경험한다고 한다.
바이엘 헬스케어는 물 없이 복용하는 발기부전치료제인 레비트라ODT 출시를 앞두고 40~50대 남성 200명을 대상으로 발기부전 치료제 복용 현황 및 발기부전치료제 복용시의 경험한 불편함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발기부전치료제 복용현황 및 인식’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54%가 한 달에 1회 이상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응답자의 45.8%, 50대 응답자의 65.9%가 한 달에 1회 이상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한다고 응답해, 50대 남성의 발기부전치료제 복용빈도가 40대에 비해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최근 3개월 이내에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한 비율도 40대(41.5%)에 비해 50대(54.9%)에서 높게 나타났다.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시 본인이 실제 경험한 불편함에 대한 조사결과, 식수가 없어 수돗물 혹은 음료, 술 등과 함께 약을 복용했다고 답변(53%)이 가장 많았다. 실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시 물이 없을 경우 ‘음료수 또는 술과 함께 약을 복용할 것 같다(55%)’라고 응답했다.
이어 응답자의 44.5%가 ‘물과 함께 약 복용 시 본인이 환자가 된 것 같은 심리적인 부담감을 느낀다’라고 답해, 심리적 불편함도 상당 부분 경험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외에 ‘약 복용 시 물이 없어서 삼키거나 씹어 먹었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34%,’물과 함께 약을 복용하다 분위기가 깨지거나 타이밍을 놓쳤다’는 응답자도 35%인 것으로 나타나 물과 함께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할 때 경험하는 불편함이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실제 경험하지는 않았지만 발기부전치료제 복용 시 불편할 것으로 생각되는 상황에 대한 조사(복수응답)에서는 ‘이동 중 복용의 어려움(차 안에서의 복용)’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85.5%), 이어 ‘파트너에게 복용 사실이 알려질 것에 대한 부담감(84%)’, ‘분위기가 깨지거나 타이밍을 놓칠 것에 대한 걱정(80.5%)’을 많은 수의 응답자가 선택했다.
응답자들의 대다수가 발기부전치료제를 물과 함께 복용함으로써 생길 수 있는 불편한 상황들에 대해 상당부분 동의를 표했으며, 특히 물이 없다는 상황에 대한 불편함 외에 물과 함께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 시에 느끼는 심리적인 부담감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함 점을 개선하기 위해 어떤 발기부전치료제를 원하는가에 대한 질문(복수응답)에는 응답자의 47%가 ‘물 없이 복용 가능한 치료제’라고 답했으며, 이어 ‘알약의 크기가 작은 치료제(43%)’라고 답했다. 이와 같이 새로운 형태의 발기부전치료제를 원하는 이유로는 주로 더 편리하게 복용하기를 원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치료제 복용 사실을 노출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상의 내용이 바이엘헬스케어가 신제품 출시를 위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 내용이다. 기자는 아직까지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해본 경험이 없지만 물과 함께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하면 부담감을 느낀다는 이 회사의 조사 발표에 대해 공감이 잘 가지 않는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약의 복용은 물과 함께 먹는 것이 오랜 시간 습관화돼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이 물 없이 약을 복용하는 것에 대해 저항감이 있을 듯하다.
이번에 출시된 레비트라ODT가 물 없이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으로서 어느 정도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작 약 복용자의 부담감을 얼마나 덜어줄는지 본인 외에는 아무도 알 수가 없을 것 같다. 다만 대신 이 만족도는 이 제품의 판매가 얼마나 증가하는 지 수치가 그 효과를 간접적으로 보여줄 수는 있을 것이다.
그 동안 물과 함께 발기부전치료제를 복용해 불편함을 느꼈던 분들 그 부담감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또 들리는 얘기로 이번 신제형 제품을 통해 만년 4등의 굴레를 벗어나 보겠다는 목표를 가진 만큼 회사측에도 그 목표를 꼭 이루길 바랍니다. juny@kmib.co.kr
[기자의 눈 / 이영수] 발기부전약 입에서 녹여 먹으면 맘이 편할까요?
입력 2011-07-21 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