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감자튀김이나 지방함유량이 많은 기름진 음식을 한 번 먹기 시작하면 계속 먹고싶은 충동이 생기는 것은 뇌속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라는 화합물 때문이라고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다니엘 피오멜리(Daniele Piomelli) 교수가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발표했다.
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지방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인 후 쥐의 뇌속 신경체계를 분석한 결과, 마리화나(marijuana)의 활성 구성물과 유사한 화합물인 엔도카나비노이드(endocannabinoid)가 뇌로부터 방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한번 기름진 음식을 먹은 쥐는 엔도카나비노이드를 많이 생산하라는 신호를 뇌로보내 기름진 음식을 과도하게 먹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도카나비노이드는 과식이나 흡연욕구를 자극하는 물질로 뇌의 중추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화합물로, 대마초와 비슷한 효과로 인해 계속적으로 기름진 음식을 요구하게 한다.
피오멜리 교수는 “엔도카나비노이드 생산을 차단하는 약물을 이용한다면 기름진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튀긴음식 중독성은 뇌속 화합물 때문
입력 2011-07-06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