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 최대 베이커리 업체인 SPC그룹 계열 파리바게뜨는 오는 24일부터 60여개 빵제품 가격을 평균 9.2%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파리바게뜨의 빵값 인상은 2008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원가상승에 따른 가격 부담을 자체적으로 흡수해왔지만 전방위적인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다. 전체 690개 품목 중 원가 요인이 큰 60여 개 품목을 인상했고 단팥크림빵 등 판매량이 높은 인기 제품은 제외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참쌀도넛 가격은 800원에서 900원으로 12.5% 뛰었으며, 우유식빵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5.3%, 고구마파이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8.3% 각각 올렸다.
앞서 업계 2위 업체인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지난 15일부터 30여 종의 빵 가격을 평균 8% 올렸다. 모카빵과 핫도그빵 등 일부 인기제품 가격은 16~17%까지 치솟았다.
이들 두 업체가 사실상 베이커리 시장을 지배하고 있어 서민들의 시름은 더 깊어질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내일부터 파리바게뜨 빵값도 오른다…SPC, 평균 9.2% 인상
입력 2011-06-23 1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