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물렸을 땐 물로 씻은 후 약 바르세요”

입력 2011-06-16 11:15
[쿠키 건강] 벌레에 물렸을 때는 물로 상처주위를 깨끗이 씻고 약을 발라야 한다. 벌레에 물렸을 때 긁거나 침을 바르게 되면 오히려 상처주위가 이차적인 감염에 의해 피부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을 맞아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모기, 벌, 개미 등 벌레에 물렸을 때 바르는 약의 안전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발표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벌레에 물렸을 경우에는 상처주위를 깨끗이 씻은 후 가려움 및 통증 해소를 위해서는 디펜히드라민, 살리실산메틸, 멘톨, 캄파 등이 같이 함유돼 있는 약을 바르고, 가려움만을 없애기 위해서는 히드로코티손, 프레드니솔론 등 부신피질호르몬제가 함유돼 있는 약을 사용한다. 다만 사용 후 증상이 개선이 보이지 않을 경우 사용을 중지하고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한다.

특히 상처에 바른 약은 액제, 겔제, 크림제 타입으로 상처부위에 적당량을 바르는 외용제이기 때문에 먹거나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하며, 사용 후에는 의약품의 변질·변패를 방지하기 위해 직사광선을 피하고, 가능하면 습기가 적고 서늘한 곳에 마개를 꼭 닫아 보관해야 한다.

또한 일부 의약품에는 에탄올이 다량 함유돼 있어 화재의 위험이 있는 만큼 보관 시 주의해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벌레에 물려 상처에 열이 나고 가려울 때 긁거나 침을 바르게 되면 상처주위가 이차적인 감염에 의해 피부염으로 악화돼 위험할 수 있는 만큼 긁지 않도록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벌레에 물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방충망을 이용하거나 긴팔, 긴바지를 입고 모자를 착용해 노출된 피부를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며, 외출 시 피부나 옷에 기피제를 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에 대한 함유성분, 효능효과,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 등 상세한 정보는 식약청 홈페이지에서 해당 제품명을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