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계열 약제 대비 24시간 활동혈압 유의하게 낮춰
[쿠키 건강] 같은 고혈압환자라도 동아시아지역에서는 칼슘채널길항제(CCB)가 다른 계열의 약물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지치의대 가즈오미 가리오(Kazuomi Kario) 교수는 CCB 계열 약물이 동아시아인에서 아침혈압 상승을 포함한 24시간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분석 결과를 지난달 27일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에서 실시된 11건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교수에 따르면 디하이드로피리딘 칼슘채널 차단제(CCB)는24시간 활동혈압 강하에서 다른 약제 대비 혈압강하 효과가 우수하다.
24시간 활동혈압 측정시 수축기혈압이 2mmHg~11mmHg까지 낮아졌으며,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ARB), 안지오텐신전환효소제(ACE) 등을 복용한 대조군과의 혈압 차이가 수축기/확장기 각각5/3mmHg으로 칼슘채널 차단제(CCB)의 혈압강하효과가 더 뛰어났다.
이같은 효과 차이는 일시적이 아니라 하루 종일 나타났으며 특히 밤 시간대에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시아에서 CCB의 강압효과가 뛰어난 이유에 대해 가리오 교수는 “아시아인들이 백인들과 비교해서 더 많은 나트륨을 섭취하고 소금에 더 민감한 점도 요인 중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분석에 참여한 고대의대 박창규 교수도 “CCB는 다른 군의 항고혈압제과 비교했을 때 24시간 활동혈압 강하 유지와 심혈관계 사건을 방지하는 효과가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동아시아 고혈압환자에는 칼슘길항제가 적합
입력 2011-06-13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