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막자”… 전남도 예방계획 수립

입력 2023-05-31 04:01
전남도는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지원 강화를 위해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세워 총력 대응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의 개별 부서에서 추진 중인 노인, 청년 등 대상자별 맞춤형 복지사업과 연계해 사업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을 위해 시스템 운영 강화, 24시간 위기가구지원 콜센터 운영,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운영 강화, 민간 인적안전망 활성화, 고독사 위험군 실태조사를 추진한다. 위기가구의 정확한 소재 파악과 공공·민간 인적자원을 활용한 지원 연계로 신속하고 두터운 지원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다.

정책 연구를 통해 업무담당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독사 예방 관련 연구를 통해 고독사 제로화를 위한 정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도는 2021년 4월 고독사 관련 법률 제정에 따라 같은 해 5월 ‘전남도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발빠르게 제정했다. 지난해 독자적으로 각 읍면동 고독사 위험군 실태를 조사하고 위험군으로 발굴한 1969명에 대해 1대1 전담 관리제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2차례 실태조사를 추진해 사례관리를 강화하고 2024년 보건복지부 ‘고독사 시범 공모사업’에 22개 시군이 참여해 선정되도록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지난해 말 기준 전남지역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35.1%, 홀로 사는 어르신이 노인인구의 25.3%를 차지하는 등 지역 여건은 좋지 않다”며 “고독사 대응 최선책은 자주 찾아뵙고 안부를 확인하는 것으로, 읍면동 ‘찾아가는 보건복지팀’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킴이단 등을 활용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