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강연으로 활동재개?… 박영선 전 장관 포스코 찾아 강연

입력 2021-08-12 04:06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1일 포스코를 방문해 청년 벤처·스타트업인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첫 외부 활동이다.

박 전 장관은 11일 자신의 SNS에 “포스코가 완성한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강의도 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른 아침 포항행 기차를 탔다”며 “그동안 벤처·스타트업인들과 간간히 만남이 있었지만, 중기부 떠난 후 외부공개 강의 일정은 사실상 처음이라 마음이 살짝 설렌다”고 전했다. 박 전 장관은 중기부 장관 시절인 2019년 포스코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맺었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을 뜻한다. 포스코는 협약 당시 2024년까지 5년간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출연해 ‘벤처펀드’를 조성할 것을 약속했다.

박 전 장관은 “비수도권 지역의 가장 큰 벤처·스타트업 공간으로 태어난 포항 포스코의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국내 유일의 산학연 벤처생태계이고 투자·창업·회수 플랫폼”이라며 “2년전 이러한 결정을 화끈하게 내린 최정우 포스코 회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강연에서 “포스코는 중소기업들과 ‘갑을관계’가 아닌 ‘협력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며 “‘벤처스타트업이 미래다’는 목표를 세우고 달려온 포스코가 대한민국에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