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우수 농산물 생산·판매 지원 확대 나서

입력 2021-06-28 20:44
모델이 롯데마트가 판매하는 국산농산물 제품 ‘친들미’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국산 우수 농산물 생산과 판매를 늘리자는 취지로 ‘K-품종 프로젝트’를 도입하기로 했다. 올해 K-품종 육성 프로젝트 상품 수를 131개 확대하고 매출 1000억원을 올려 국산 품종 농산물 매출 비중을 14.8%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국 산지 MD(상품기획자)도 10명에서 16명으로 늘렸다.

롯데마트는 지난해까지 국산 품종 농산물 41종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국산 신품종 ‘블랙위너수박’은 3자협업모델(롯데마트, 우수농가, 종묘사)로 발굴한 상품이다. 껍질이 얇고 식감이 아삭한 데다 당도가 높아 지난해 6월부터 두달 동안 매출 5억원을 기록했다.

국산 토종 품종으로 개발됐지만, 외형이 못생기고 색상이 검붉어 인기를 끌지 못했던 ‘감홍사과’를 ‘황금당도’ 브랜드로 개발해 지난해 10월부터 두달간 6억원쯤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충남 서천에서 재배되고 있는 ‘친들미’ 쌀은 지난해 8~12월까지 12억원 판매가 이뤄졌다. ‘친들미’는 부드러운 식감과 찰기가 좋고, 쌀벌레와 병충해에 강한 국산품종이다.

종묘사와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종자 개발 단계에서부터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통 노하우를 공유하고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품질이 우수하다고 판단되는 국산 품종의 농산물의 경우 구매를 약속하는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