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명이 본 웹툰 학원 액션물 ‘샤크’ 영화화… 오늘 티빙 공개

입력 2021-06-16 04:07
티빙 오리지널 영화 ‘샤크: 더 비기닝’이 16일 공개된다. 150만여명의 선택을 받은 동명의 카카오페이지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밑바닥까지 떨어진 ‘학폭’ 피해자 우솔(김민석)이 소년 교도소에서 종합격투기 챔피언 도현(위하준)을 만나 성장과 복수를 꿈꾸는 모습을 그린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상어는 부레(공기주머니)가 없기 때문에 호흡하고 살기 위해선 평생을 쉬지 않고 헤엄쳐야 한다. 우솔의 처지가 그렇다. 그는 안전해야 할 학교에서조차 폭력 때문에 가라앉았다. 꿈나무카드를 써야 하는 가난한 아이면서, 복싱 유망주 석찬의 멸시를 한 몸에 받는 ‘아싸’(아웃아이더)다. 도움을 요청해도 선생님은 전국체전에서 상을 들고 오는 석찬의 손을 들어준다. 우솔은 소년 교도소까지 가라앉고서야 처음으로 생존 격투기를 배워나간다.

채여준 감독은 15일 제작발표회에서 “우솔이 도현에게 배운다고 프로처럼 싸울 수 있는 게 아니라서, 우솔이 정말 많이 맞고 버티면서 이기는 생존 액션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김민석도 “액션에 실제 타격이 정말 많았다. 저는 많이 맞는 처지라 잘 버티면 됐다”고 덧붙였다.

채 감독은 “학원 액션물 장르에 속하지만 한 소년의 성장 드라마에 중점을 뒀다. 학교폭력 가해자 석찬이 상징하는 건 우리가 모두 가진 ‘두려움’”이라 말했다. 김민석은 이 세상 ‘우솔’들에게 “멈추지 말고 끊임없이 움직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