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북마산 재개발지역이 ‘신 도시 주거단지’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창원시는 마산합포구와 회원구의 경계지역에 있는 북마산지역에 6600여 가구 규모의 도시 주거단지를 조성한다고 8일 밝혔다. 북마산지역은 그간 노후화된 도로와 열악한 기반시설 때문에 옛 마산권의 대표적 취약지역으로 평가받아 왔다. 창원시는 침체한 북마산지역의 재개발정비사업 성공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집중해왔다.
그러던 중 2011년 무학자이(705가구) 준공을 시작으로 인접한 재개발사업장 4곳 가운데 2곳이 준공과 입주를 마쳤다. 나머지 사업장 2곳도 공사에 들어가거나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2~3년 후면 6600여 가구가 입주한 대규모 주거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대규모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던 ‘회원3 재개발사업장’이 경남 최초 공공 지원 민간임대 사업장으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8월 준공과 입주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사 지연으로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1구역 재개발사업장’은 공동주택 가구에 대해 우선 준공인가 조치를 진행해 조합원과 분양자들이 차질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회원1·3구역 재개발사업장의 입주율은 97%를 돌파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착공한 ‘교방1구역’은 4월 일반분양물량 870가구 중 특별공급 경쟁률 2.04대 1, 일반공급 경쟁률 18.22대 1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 최종계약률 99%로, 주거환경개선과 사업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재개발정비사업의 롤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주와 철거가 진행 중인 ‘회원2 재개발사업장’도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근 시 환경도시국장은 “침체한 도심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정비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