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함께하는 설교] 지금 당신의 가정은 건강합니까

입력 2021-05-21 03:08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리신 최고의 선물은 가정입니다. 가정이 건강하면 나라가 건강하고 지상 천국을 이룹니다. 그러나 가정이 불화하면 전쟁까지 일어납니다. 그렇다면 건강한 가정은 어떤 가정입니까. 다음 세 가지에 중점을 두는 가정입니다.

첫째, 교육이 건강한 가정입니다. 가정 교육은 성경 말씀을 통한 교육이 핵심입니다. 위대한 인물들은 성경 교육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은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손때 묻은 성경을 물려받아 열심히 읽고 꿈을 키워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가르칩니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딤후 3:15)

또 자녀에 대한 이해와 사랑이 필요합니다.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격노케 말찌니 낙심할까 함이라”(골 3:21)고 했습니다. 미국의 시인이자 평론가인 도로시 파커는 “아이들을 집에 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안 분위기를 즐겁게 만드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둘째, 부부가 건강한 가정입니다. 부부는 연인에서 남편과 아내로 그리고 친구로, 동반자로 인생길을 함께 걸어갑니다. 남편은 일에 살고 아내는 사랑에 사는 근본 원리를 깨닫고 서로 칭찬과 격려를 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창조 원리는 아담을 만드신 후 하와를 그의 갈빗대로 만드시므로 질서와 균형을 이루셨습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 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친히 몸의 구주시니라.”(엡 5:22~23) 아내의 복종은 사랑의 복종입니다. 빅토르 위고(Victor Hugo)는 말하기를 우주를 단 한 사람으로 축소하고 한 사람을 신으로 확대하면 그것이 바로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귀히 여겨야 합니다. 아내 사랑에 대하여 성경은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하라”(엡 5:25)고 말합니다.

셋째, 효행이 건강한 가정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부모님의 사랑으로 태어났으므로 마땅히 부모님께 순종해야 합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3)

자녀들이 부모님의 말씀을 순종하면 잘 되고 장수하는 복을 약속하신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효행자는 룻과 이삭입니다. 이들은 순종자입니다. 최고의 효자인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에게 십자가의 죽으심으로 죽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효(HYO)는 ‘홈(Home)’에 ‘영(Young·젊은이)’과 ‘올드(Old·노인)’가 함께 존재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노인과 젊은이가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효행의 모델입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부모와 자녀, 온 가족이 주 안에서 하나 되어 서로 사랑하고 존경하며 가정 천국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예상보다 긴 코로나19 고난의 터널을 기쁨으로 통과하여 광명의 새날, 희망의 미래를 꿈꾸는 가정, 참된 믿음의 가정을 이루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오범열 안양 성산교회 목사

◇성산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에 소속된 교회로 1988년 5월 16일 설립했습니다. 교육 선교 봉사를 3대 지표로 삼고 현 오범열 담임목사가 개척했습니다. 다음세대를 확실히 세우는 교회로서 삶에 기쁨과 희망을 주는 교회, 이웃과 지역사회에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하나님의 꿈을 디자인하는 교회입니다.

●이 설교는 장애인을 위해 사회적 기업 ‘샤프에스이’ 소속 지적 장애인 4명이 필자의 원고를 쉽게 고쳐 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