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21일 1000t급 초계함 ‘원주함’ 함장에 홍유진(43·학사 97기·사진) 중령이 취임했다고 밝혔다. 중령급이 지휘하는 전투함장에 여군이 배치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홍 중령은 2012년 1월 참수리 287호정에서 정장 임무를 수행해 해군 최초의 여군 고속정 지휘관이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홍 중령은 “창군 이래 첫 여군 전투함장의 책무를 맡게 된 것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동해 전방해역 수호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중령이 지휘하게 된 원주함은 승조원 120여명을 두고 있으며, 76㎜·40㎜ 함포와 경어뢰, 함대함유도탄 등으로 무장했다. 대함전·대잠전·대공전을 통해 적의 해상도발을 억제하는 주요 전력으로 평시 경비·초계 임무를 수행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