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약알칼리성 천연 광천수 아이시스 8.0이 국내 생수 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 천연광천수는 갈라진 바위틈이나 땅속으로 스며든 빗물이 오랜 기간을 거치면서 각종 미네랄 성분이 용해돼 흐르다 지표로 솟아 나오는 물이다. 아이시스 8.0은 알칼리성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된 경도 60~80㎎/ℓ의 물로 목 넘김이 부드럽다.
아이시스 8.0은 국내 생수 시장에서 꾸준하게 성장하는 브랜드 중 하나다. 2012년 106억원이던 아이시스 8.0의 매출은 지난해 745억원으로 약 600% 성장했다. 시장 점유율 또한 2012년 2.1%에서 지난해 8.5%로 성장했다. 아이시스 브랜드의 다른 제품인 평화공원 산림수, 지리산 산청수를 포함하면 시장 점유율은 13.8%에 달한다.
아이시스는 500㎖와 2ℓ 제품 위주던 생수 시장에서 소비자의 세분화된 니즈를 반영한 틈새 용량 제품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출시한 300㎖ 제품은 휴대가 간편한 데다가 용량이 적어 회의 음용수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아이시스 8.0 브랜드 전체 매출의 약 20%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1인 가구를 위한 1ℓ 제품과 어린이를 위한 200㎖ 제품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아이시스 8.0의 친환경 생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패키지 리뉴얼을 진행했다. 고유의 핑크 색상이 돋보이도록 설산 위치와 색을 변경하고 제품 상단에는 ‘천연광천수’ 문구를 넣었다. 특히 생수 브랜드 중 최초로 페트병 몸체에 라벨을 없앤 ‘아이시스 8.0 ECO’ 1.5ℓ 제품을 선보이며 환경을 위한 포장재 개선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