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에 착수했다. 도는 지난 20일 무안국제공항 화물청사 앞에서 국토교통부 김상도 항공정책실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삼석 국회의원, 김도준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입주기업 대표,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항공특화산업단지 조성사업 착공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무안 항공특화산업단지는 총 448억원을 투입, 무안국제공항과 연접한 35만㎡ 부지에 건립된다. 항공 정비(MRO) 중심의 항공 연관 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항공기 부품을 비롯해 물류·기내식 업체, 항공기 정보 서비스업 등 각종 항공 관련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외 우수기업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국내 항공정비(MRO) 기업인 국제항공정비㈜와 유럽의 우수한 항공기업인 에이비아 솔루션 그룹(Avia Solution Group, 리투아니아) 소속 항공정비 회사인 에프엘테크닉스(FLtechnics)가 파트너로 입주하게 된다. 또 서해지방경찰청 무안항공대가 기존 부지와 인접해 입주키로 했다.
오는 2022년 준공되면 경제 위기에 따른 고용감소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어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막대한 외화 유출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의 운영이 정상화되면 지역 내 높은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현재 우리나라 항공기 정비의 해외 의존도는 54%로, 비용만 약 1조3000억원에 이른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무안항공특화산업단지는 전라남도 미래발전전략인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의 핵심 축”이라며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