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아론의 향로

입력 2020-11-09 03:02

지난 10개월 동안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이 무려 120만명이 됐습니다. 제가 사는 제주 인구의 두 배 되는 숫자입니다. 지금도 너무나 아까운 생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계속 확산하는 코로나 상황을 보면서 이를 멈출 방법이 없을까 기도했습니다. 그때 떠오른 성경 말씀이 민수기 16장이었습니다.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한 전염병이 멈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심판 계획을 들은 모세는 제사장 아론에게 속죄 도구인 제단 불로 향을 피운 향로를 들고 백성들을 향해 뛰어가라 했습니다. 모세의 이야기를 들은 아론은 향로를 들고 회중 속으로 뛰어갔습니다. 그때 전염병이 멈추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아론이 모세의 명령을 따라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달려간즉 백성 중에 염병이 시작되었는지라 이에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고 죽은 자와 산 자 사이에 섰을 때에 염병이 그치니라.”(민 16:47~48) 하나님께서는 아론처럼 세상 죄를 대신 회개할 중보자를 찾고 계십니다. 한국교회와 전 세계 교회가 감당해야 할 사역입니다. 하루빨리 전염병이 멈출 수 있도록 중보하십시다.

차진호 목사(여의도순복음서귀포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