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양산 개발한 철강 소재 ‘고(高)망간강(鋼)’의 시장을 넓히기 위해 글로벌 기업 엑손모빌과 손잡았다. 고망간강은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강도를 높인 혁신 소재다.
포스코는 7일 미국 뉴저지·텍사스주에 있는 엑손모빌 연구소와 포항의 포스코 기술연구원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고망간강 개발 및 시장 적용 가속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사진). 양측은 엑손모빌이 앞으로 발주하는 글로벌 LNG 프로젝트의 저장탱크에 극저온용 고망간강 적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트리스탄 애스프레이 엑손모빌 사장은 “엑손모빌의 금속 이용기술 전문성과 포스코의 철강기술을 한데 모아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기술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덕락 포스코 기술연구원장은 “이산화탄소 저감 등 친환경 분야 기술 개발에도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안규영 기자 ky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