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물들의 시간대별 일조량과 가시권, 스카이라인 등 각종 부동산정보를 현장감 있게 재현한 3D 지도 데이터가 7년만에 대대적으로 업데이트된다.
서울시는 서울의 현재를 그대로 복제해놓은 ‘3D 서울지도’(사진)의 최신판을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3D 서울지도의 낡은 데이터를 네이버랩스 ‘인공지능(AI) 3차원 지도 자동제작 기술’을 활용해 최신화했다.
3D 서울지도는 주요 포털사가 제공하는 ‘위성지도’의 3D 형태다. 시민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는 부동산 정보와 CCTV 실시간 교통정보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담았다.
2D 지도에선 확인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부동산정보가 들어있다. 시간대별 건물 그림자의 위치·길이를 확인해 특정 건물의 일조량을 가늠할 수 있다. 가시권 확인기능을 통해 특정 건물의 가시영역을 확인할 수 있다.
교통정보 확인용으로도 유용하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TOPIS)와 연계된 472개 CCTV를 공개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새 3D 서울지도는 AI를 활용해 한계를 극복했다. 서울 전역을 찍은 항공사진 2만5000장을 AI가 자동 분석하도록 명령해 30일 만에 데이터를 최신화했다. 화질이 개선됐고 새 공공건축물·지하철 역사 정보가 추가됐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