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암재단은 김성수(90) 전 대한성공회 대주교 등 5명을 제30회 ‘2020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발달장애인 공동체 ‘우리마을’ 촌장인 김 전 대주교는 사회봉사상, 김민기(69) 극단 학전 대표는 예술상, 김수봉(60) 성균관대 기초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과학상, 임재수(70) 미국 MIT 교수는 공학상, 박승정(66) 울산대 석좌교수는 의학상을 각각 받는다.
김 전 대주교는 1974년 설립된 성베드로학교 교장으로 재임하며 장애인 교육과정을 개발한 특수교육 선각자다. ‘아침이슬’을 작사·작곡한 김 대표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4000회 이상 무대에 올렸다. 김 연구원은 중성미자 연구의 세계적 리더다. 임 교수는 디지털 영상 신호전환 기술을 개발했다. 박 교수는 심혈관 질환 전문가다. 상금은 3억원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