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제자유구역 산업부 예비 지정

울산시가 미래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해온 ‘울산 경제자유구역’이 정부로부터 ‘예비 지정’을 받았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제114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서 울산 광주 경기(황해) 등 3개 시·도에 대해 경제자유구역 예비 지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3개 시·도는 2020년 상반기에 경제자유구역심의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경제자유구역으로 최종 지정·고시된다. 경제자유구역은 최상위 경제특구로 각종 규제 완화, 개발사업 시행자와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 부담금 감면, 외국인 학교 및 병원 설립 특례는 물론 국내외 최상의 산업입지를 제공한다.

울산경제자유구역(UFEZ)은 ‘동북아 에너지허브’를 비전으로 ‘동북아 최대의 북방경제 에너지 중심도시 육성’을 콘셉트로 개발된다. 공간은 수소산업 거점지구(1.29㎢), 일렉트로겐 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등 총 3개 지구에 4.70㎢로 구성돼 있다.

사업비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조1702억원이 투입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2030년 기준, 생산 유발효과 12조4385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4조9036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7만6712명으로 예상된다.

송 시장은 “어려운 울산경제를 살리기 위해 모든 시정역량을 집중했다”며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울산시 중장기 발전전략으로 어려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2018년 10월 울산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 TF팀을 구성해 지난 8월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9월에 산업부에 지정 신청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