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40초 전 쐐기포!… 강상재 ‘성탄 천금슛’에 전자랜드 연패 탈출

입력 2019-12-26 04:06

인천 전자랜드가 강상재(사진)의 결승 3점포에 힘입어 부산 KT를 눌렀다. 전자랜드는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의 경기에서 87대 81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6위였던 전자랜드는 KT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서게 됐다.

두 팀 모두 연패 늪에 빠져있었다. KT는 에이스 허훈의 부상 공백 속 최근 3연패를 당한 상황이었다. 전자랜드 또한 2연패로 5할 승률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연패 탈출을 다짐한 팀들답게 승부는 경기 막판까지 행방을 알 수 없게 흘렀다. 3쿼터까지 전자랜드가 66-65로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갔다. 4쿼터 막판에도 전자랜드가 김정년의 3점슛으로 4점 차로 앞서가자 KT 알 쏜튼이 3점 플레이로 응수했다.

승부는 마지막 1분에 결정됐다. 쏜튼이 돌파 후 골밑슛으로 KT가 81-81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강상재가 경기 종료 40초 전 천금같은 3점슛을 성공시켜 84-81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직후 전자랜드는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두개를 모두 넣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강상재는 이날 15득점에 공격리바운드 4개 포함,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인천=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