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세 번 정도 악수했어요. 손을 강하게 잡더군요.”
임성재(21·사진 오른쪽)가 비유럽 세계연합의 일원으로 출전한 2019 프레지던츠컵에서 적으로 만난 미국 단장 타이거 우즈(44)의 눈도장을 찍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인 임성재를 우즈는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임성재는 17일 2019 한국프로골프(KPGA) 제네시스 대상 해외 특별상을 받기 위해 찾은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이틀 전 폐막한 프레지던츠컵 첫 출전 소감에 대해 “경기 때 집중력이 높았다.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승을 거둬 세계연합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즈를 만난 일화도 소개했다. 임성재는 “우즈는 느낌이 달랐다. 다른 선수들은 갈수록 익숙해지는데, 우즈는 황제의 느낌이 들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좋은 추억이 됐다”며 “우즈가 악수하면서 ‘잘했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임성재는 “내년 메이저 대회에 집중하면서 우승도 하겠다”며 “투어 챔피언십(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준(37·왼쪽)은 이날 KPGA 대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올랐다. 이수민(26)은 시즌 상금 4억6994만원을 받아 상금왕을, 이재경(21)은 신인상인 명출상을 각각 수상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