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7일과 15일 대표성을 갖는 시민 300명과 마라톤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시민토론단은 19세 이상 서울시 25개 자치구별 거주자를 성별, 연령별로 분류해 총 300명을 표집했다. 이들은 토론회 전 광화문광장에 대한 사전학습을 실시해 충분한 이해가 전제된 상태에서 토론에 임하게 된다.
서울시는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새로운 광화문광장, 어떻게 할까요? 시민의 의견을 듣습니다’를 주제로 제1차 시민 대토론회를 연다고 5일 밝혔다. 기존 소통의 장이 ‘전문가’ 중심으로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토론회는 오롯이 시민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토론회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토론회는 ‘라이브 서울’로 생중계돼 시민 누구나, 어디서든 함께할 수 있다. 시는 박원순 시장이 지난 9월 19일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시민 목소리를 치열하게 담겠다고 선언한 이후 반대 시민단체까지 아우르며 공개토론, 지역주민 현장소통 및 합동 현장토론회, 찾아가는 전문가 토론회, 온라인토론 등 전방위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제1차 시민대토론회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비전과 원칙, 광화문광장 운영 및 활용방안에 대해 8시간동안 중점 논의한다. 서울시는 이어 15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2차 시민대토론회를 열어 광화문광장의 주요쟁점인 광화문광장의 구조와 교통을 주제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새로운 광화문광장에 대한 끊임없는 토론과 경청, 논의과정 자체만으로도 새로운 광화문광장으로 가는 하나의 좋은 초석을 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