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말할 때 보통 하나님 중심, 성경중심, 교회중심을 말합니다.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처럼 땅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 다시 보면 ‘하나님 중심의 천국이 약속의 말씀인 성경대로 땅인 교회중심으로 이루어진다’라는 의미로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과연 성도들이 교회중심의 삶(Church centered life)이 자신의 삶에 분명한지 의문을 제기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는 유기적인 조직으로 살아있는 유기체입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은 엄연히 교회의 주인이 되시며, 우리의 생동하는 육신의 활동처럼 일하고 활동하시는 분입니다. 그분은 성도들인 우리를 몸으로 삼으시고 활동하십니다. 요한복음 5장 39절의 말씀대로 성경은 모두 예수님에 대한 말씀입니다.
그 예수님은 지금 내가 출석하는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분입니다. 그분의 약속인 언약을 성경 말씀으로 담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우리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께서, 몸인 내게 교회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말씀하신다는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때 성도들에게 그 약속의 말씀을 이루십니다. 신비로운 일입니다.
골로새서 3장 17절은 무슨 일을 하든지, 성도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행하라고 명하십니다. 구체적으로 예수님의 대표자로 행하라는 요청입니다.(NLT성경, Do it as a representative of the Lord Jesus) 그 이름은 바로 내가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의 이름입니다.
성도는 마땅히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 교회의 몸이 되어야 비로소 성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길을 벗어난 어떤 경로로도 하나님 나라의 일원인 성도의 삶을 살길은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땅에서 분명한 교회로 우리에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땅에서 교회의 머리가 되셨을 뿐 그 외의 어떤 자리에도 앉으신 적이 없습니다. 정확하게 예수님은 성령 하나님 안에서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그 성전된 우리들이 모인 공동체가 교회입니다.
교회는 성도가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 생명력의 근거요, 삶의 의미이자, 구원의 길이며, 영원의 삶으로 이어가는 유일한 장소입니다. 성도가 교회중심의 삶을 살지 못한다면 그는 예수님께서 약속하시는 영원의 상급을 외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교회는 그만큼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영광의 산실입니다.
교회중심의 삶은 천국 열쇠의 삶입니다.(마 16:19) 천국이 이루어지는 현장입니다. 교회중심으로 모든 현실의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교회중심의 삶을 살면서 머리이신 예수님의 몸이 되는 것이 교회됨(Churchship)입니다. 멤버십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교회의 몸이 되어 교회에 붙어 있으면 누구든지 생명력이 삶에 나타납니다.(요 15:5) 삶의 갈등이 있어도 미움과 용서가 되는 곳입니다. 행복할 때나 고통 중에도, 인생의 소망과 의미, 이사, 직장, 결혼, 학업, 죽음, 거룩과 기쁨 등의 모든 답이 교회중심의 삶에 있습니다. 그것을 누리고 사는 성도를 교회됨이 분명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그에게서 온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받음으로 연결되고 결합되어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엡 4:13~16)
성도는 그리스도를 알고 믿는 교회중심의 삶 하나만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인생의 문제는 요동함 없이 머리이신 예수님의 인도하심으로 결정됩니다. 서로를 도와 건강한 삶을 세웁니다. 거기에 행복이 있고 자유가 있습니다. 그 진리이신 예수님의 말씀이 교회를 통하여 성도의 삶에 역사하실 때 진정한 삶의 행복과 자유가 있습니다.(요 8:32) 교회됨은 내 삶의 해답을 주는 현실적이며 유일한 사실입니다.
이강우 서울 좋은나무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