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美 등 해외 배당주 투자 매력

입력 2019-11-21 21:52

삼성증권이 국내 투자자 4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절반 가량(47.7%)이 “해외 ‘배당주’가 유망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초저금리 기조와 더불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배당주가 인기를 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중한 삼성증권 책임연구위원은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저금리·저성장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을수록 변동성이 적은 배당주 투자의 매력이 부각됐다”며 “국내 투자자들도 이런 점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향후 투자를 늘리고 싶은 국가로는 응답자의 52.1%가 ‘미국’을 꼽았다. 이어 중국(25.2%) 동남아시아(13.2%) 유럽(5.7%) 등이었다. 가장 투자하고 싶은 해외 주식 종목에는 미국의 월트디즈니가 1위(16.2%)를 차지했다. 문준호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이달 국내 개봉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2’의 흥행 기대감 등으로 디즈니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