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의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제자유구역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투자유치 전략을 점검하고 투자유치의 새바람을 일으킬 전환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20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신고기준으로 1억9282만달러로 목표액(6억3000만달러)의 30% 수준에 불과한 실정이다.
인천경제청은 복합리조트 및 호텔, 문화산업 등 관광레저분야에서 신규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차질을 빚었다. 이에 따라 바이오분야의 삼성바이오·셀트리온, 부품소재분야의 만도헬라·경신, 오티스·미쓰비시엘리베이터 등 4차산업혁명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중소·벤처기업을 집적시켜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하나금융타운을 기점으로 청라국제도시를 국내외 금융기업 유치를 통한 국제금융업무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고, 영종국제도시에는 복합리조트 집적화를 통해 인천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과 부가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순한 IR방식의 투자유치나 수동적 활동에서 벗어나 잠재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1:1 맞춤형 인센티브를 개발하고,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함으로써 증액투자 유도 및 잠재투자자를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경제청은 이같은 대책으로 연내 목표치 100%를 달성하기위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김세준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IFEZ가 4차산업혁명을 선도해나가고 글로벌 국제도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